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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국 CPI 예상 부합 속 1420원 후반대 하락 시작할 듯

  • 입력 2024-12-12 08: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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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달러/원은 간밤 미국 CPI가 예상에 부합한 데 힘입어 1420원 후반대로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CPI와 예산적자 확대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서도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까지는 4개월 연속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1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2.7%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치와 같았다. 지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도 0.3% 높아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예산적자 확대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보도 역시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높아진 106.7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3% 낮아진 1.049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0% 내린 1.274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0% 오른 152.5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4% 상승한 7.2823위안에 거래됐다. 블룸버그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 위협에 대응해 내년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안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금융시장에서는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업종별로 구글과 테슬라 급등에 힘입은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70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강세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미 지난주 원유재고 급감도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2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32.20원)보다 2.5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서 1420원 후반대로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당국 개입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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