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70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강세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미 지난주 원유재고 급감도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70달러(2.48%) 높아진 배럴당 70.2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3달러(1.84%) 오른 배럴당 73.52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42만5000배럴 감소했다. 예상치는 60만배럴 감소였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안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금융시장에서는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업종별로 구글과 테슬라 급등에 힘입은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27포인트(0.22%) 내린 44,148.5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28포인트(0.82%) 상승한 6,084.1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만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347.65포인트(1.77%) 급등한 20,034.89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까지는 4개월 연속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1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2.7%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치와 같았다. 지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도 0.3% 높아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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