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BOA, 투자의견 ‘중립’ 하향...AMD 6% 급락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AMD 주식 가격이 6% 급락했다.
이 종목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5.57% 내린 130.87달러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6일에도 1.96% 하락한 바 있다.
BOA가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춘 것이 악재로 소화됐다. BOA는 AMD의 2025/26년 EPS 추정치를 각각 6%, 8% 낮추면서 컨센서스 대비 13~23% 격차를 반영했다.
이 밖에 엔비디아 주가가 (중국 정부의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시작을 이유로) 급락한 것도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BOA는 "엔비디아 및 마벨과 브로드컴과 같은 맞춤형 칩 제공업체들과의 AI 경쟁 압력이 AMD의 시장 점유율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최대 클라우드 고객인 아마존은 대체 맞춤형인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강력하게 드러냈지만 AMD에 대한 강력한 수요는 부족하다"며 "구글과 같은 다른 주요 클라우드 플레이어들도 비슷한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BOA는 내년 2000억달러 규모인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는 4%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엔비디아는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상반기 PC 프로세서 시장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고 했다.
BOA는 "올해 하반기에 AMD의 클라이언트 PC 판매량이 전년대비 40%나 급증한 이후, 시장이 둔화되어 AMD는 성장 모멘텀 관련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