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으나, 소비자물가 대기모드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높아진 106.1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3% 낮아진 1.055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90% 오른 1.275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83% 상승한 151.25엔에 거래됐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에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3% 내린 7.2673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중국 지도부가 더욱 적극적인 재정부양과 완화된 통화정책을 약속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지도부는 11~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열린 정책회의 이후 이같이 밝혔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도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미 달러화에 0.8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중국의 반독점 조사 개시로 급락한 엔비디아가 기술주 전반 부진을 이끈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중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9포인트(0.54%) 하락한 44,401.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7.37포인트(0.61%) 내린 6,052.8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08포인트(0.62%) 떨어져 지수는 19,736.69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비 0.1%포인트 올랐다. 3년 및 5년도 2.6%와 2.9%로 0.1%포인트씩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상승, 배럴당 68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날 앞서 중국 지도부가 더욱 적극적인 재정부양과 완화된 통화정책을 약속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7달러(1.74%) 높아진 배럴당 68.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2달러(1.43%) 오른 배럴당 72.1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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