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67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증산 연기 합의 이후 나타난 수요부진 우려가 계속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0달러(1.61%) 낮아진 배럴당 67.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97달러(1.35%) 내린 배럴당 71.12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실업률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더욱 힘이 실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내린 4만4642.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16포인트(0.25%) 상승한 6090.2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오른 1만9859.77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22만7000명으로 예상치 21만4000명을 상회했다. 지난 10월 기록은 3만6000명으로 소폭 상향 수정됐고, 9월 기록도 3만2000명 높여졌다. 지난 11월 실업률은 예상대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진 4.2%로 집계됐다. 미국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연속 개선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4.0 수준이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금리인하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좋은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때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상황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