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주식투자자들은 탄핵 정국에서 사업 연속성 관련 의구심이 대두되는 업종, 사회 혼란 장기화에 대비해 소비자심리 둔화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내수 업종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진혁 연구원은 "비상계엄의 선포와 해제,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급물살을 탄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정치 리스크는 단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매 후 짙은 관망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며 "단기 투매 소화 후에는 펀더멘털이 중요하나 KOSPI 이익 추정치 하향 등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말(7일)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결을 위해선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범야권 192석에 더해 여권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가능하다.
강 연구원은 "정치 이슈 외에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매년 12월 중순에 개최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나올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Oracle(12/9)·Broadcom(12/12) 실적 발표는 기술주 훈풍을 이어가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반도체 리스크에 얹어진 정치 리스크
이번주 미국은 반도체·SW 기업 호실적 발표에 AI 기대감이 재차 되살아나며 3대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 서프라이즈는 양 시장 반등 계기가 되는 듯 했으나 시장을 무겁게 짓누른 것은 국내 정치 리스크였다.
헌정 사상 13번째 선포된 비상계엄은 모든 투자자의 투심을 얼어붙게 했다.
비상계엄 해제 후 역풍이 불며 대통령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탄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정부 추진 사업(대왕고래·원전), G2G(방산), 밸류업(금융·자동차), 여행·항공주 낙폭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식투자자들, 탄핵 따른 사회혼란 장기화 대비해 내수업종 신중한 접근 필요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