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외환-개장] 美고용지표 대기 속 달러지수 보합세..1410원 초반대 약보합 시작

  • 입력 2024-12-05 09:03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개장] 美고용지표 대기 속 달러지수 보합세..1410원 초반대 약보합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낮은 1412.4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가운데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와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발언을 주목했다.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면서 달러지수는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지난달 민간 고용 증가폭이 둔화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14만6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5만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10월 수치는 당초 23만3000명에서 18만4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55.5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0월 기록은 56.0 수준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지난 11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56.1로, 예상치 57을 밑돌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행사 질의응답 시간에 “미국 경제가 9월 금리인하를 시작했을 때보다 나아진 만큼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11월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활동은 여전히 견조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완만한 성장세가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미 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들이 잇따라 예상치를 밑돈 점이 이달 금리인하 베팅을 강화하며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다만 주 후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5일 달러/원은 한국 정치 불안에 따라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1,410원대 흐름을 예상한다"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새벽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한국은 탄핵 정국에 돌입했다. 내일 이후 표결에 부쳐질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대통령 직무가 정지될 경우 정치적 혼란은 다소 누그러질 수 있겠으나 여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가결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계획 등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는 외환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외국인 자금 이탈 속 외환당국 시장 안정화 조치가 상단을 제한해 1,410원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