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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2월 숨고르기 나설 것...주요국 이벤트 확인까지 대기모드 - 대신證

  • 입력 2024-12-03 08:4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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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일 "가파른 상승을 이어온 달러/원 환율은 12월 숨고르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하원 연구원은 '12월 외환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결과 확인까지는 대기모드가 지속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12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ECB, FOMC, BOE, BOJ), 중국 경제공작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달러 강세가 재개됐지만 12월엔 눈치를 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수급은 미국으로 쏠리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견조한 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내 물가상승 재개,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이 달러 수요를 촉진한다"면서 "반면 비미국 경기 회복 지연이 우려된다는 점 또한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럽 내 정치 불확실성 부각이나 신흥국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유입 가능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해 연준 정책 스탠스가 이전보다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나타내며, 금리인하 속도 조절 및 인하기조 조기 마무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여전히 현 금리 수준은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며, 연준의 시중 유동성 우려 발언 등을 감안하면 완화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취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위협이 지속돼 미국 내 물가상승압력을 높이는 반면 장기 제조업/투자 회복 기대는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 11월의 흐름은...

이 연구원은 "미 대선은 Red Sweep으로 마무리됐고 결국 트럼프 2.0이 시작된다. 트럼프 당선으로 중장기 물가상승 압력 및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달러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미국 예외주의 지속 가능성에 대미 투자 수요가 확대된 점도 달러 강세 압력"이라고 지적했다.

달러인덱스는 11월 월중 2년만에 최고수준인 107.5pt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11월 상무위 결과에 따른 실망감은 위안화 약세,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 및 정치 리스크 부각 등은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달러/원 환율은 1,407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엔화 강세 전환, 트럼프 정책 경계감 완화 등에 하락 전환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내수 부양 강화 및 높은 물가상승세가 BOJ 금리인상 기대 및 엔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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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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