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유로화 약세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9% 높아진 106.2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8% 낮아진 1.0508달러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압박을 받았다. 예산안을 두고 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프랑스 정부의 붕괴 위기가 주목을 받았다. 독일은 최근 신호등 연정 붕괴 이후 오는 16일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운드/달러는 0.56% 내린 1.266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행 12월 금리인상 기대 속에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4% 내린 149.3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8% 오른 7.28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강세가 지속한 가운데, 주 후반 나올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월가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테슬라가 랠리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65포인트(0.29%) 내린 44,782.0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5.78포인트(0.97%) 높아진 19,403.95를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예상치 47.5를 상회했다. 전월 기록은 46.5 수준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지난 11월 제조업 PMI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49.7로 예상치 48.8을 상회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연구소가 주최한 중앙은행 심포지엄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그 전에 나오는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동결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상승, 배럴당 68달러 대를 유지했다. 닷새 만에 반등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가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달러 강세 여파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0달러(0.15%) 높아진 배럴당 68.1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01달러(0.01%) 낮아진 배럴당 71.8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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