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추수감사절 휴장을 하루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모습이다. 이날 나온 미국 물가 및 성장률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한 점은 증시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25포인트(0.31%) 하락한 44,722.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89포인트(0.38%) 내린 5,998.7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5.1포인트(0.6%) 낮아진 19,060.48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2%, 재량소비재주는 0.7% 각각 내렸다. 반면 부동산주는 0.7%, 헬스케어주는 0.5%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델과 HP가 실적 실망감에 12% 및 6% 각각 내렸다. 엔비디아는 1.2% 낮아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 아마존도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최근 급등한 테슬라 역시 1.6% 낮아졌다. 애플은 약보합, 알파벳은 강보합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 하락했다.
추수감사절인 28일 뉴욕주식시장은 휴장하고, 블랙프라이데이인 29일에는 오후 1시에 거래를 조기 마감한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속보치와 동일한 결과이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1만3000건으로 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21만6000명)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지난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 각각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10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로는 2.3% 각각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에 머물렀다. 사흘 연속 내려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미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급증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낮아진 배럴당 68.7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02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72.8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