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외환-개장] 美지표 호조 속 달러지수 0.3%↑..1400원 초반 시작

  • 입력 2024-11-22 09: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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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낮은 140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45원 낮은 140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7.0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140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 주식은 경제 활성화 기대감으로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6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22만명)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미국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세 달 만에 반등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0월 기존주택 판매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3.4% 증가한 연율 396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예상치(393만채)를 웃도는 결과이다. 반면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1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5.5로, 전월(10.3)보다 급락했다. 이는 예상치(8.0)를 대폭 밑도는 결과이다.

오스틴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향후 1년에 걸쳐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인플레이션 진전과 견고한 노동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호조를 보인 데다,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달러/원은 강달러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에 힘입어 1,400원 중심 흐름을 예상한다"며 "어제 달러는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기를 반영하며 상승했다. 지정학적 이슈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며칠째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은 환율의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네고 유입과 위험선호 심리 회복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 오늘도 1,400원대 초반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을 위한 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환율의 큰 폭 상승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강달러 압력을 쫓아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상단 매도 물량에 막혀 1,400원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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