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유통업체인 타깃 실적 쇼크가 소매업종을 압박한 가운데,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기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실적 경계감에 엔비디아가 내리자 다른 빅테크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점도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53포인트(0.32%) 상승한 43,408.4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3포인트 상승한 5,917.1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33포인트(0.11%) 내린 18,966.14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1.2%, 에너지주는 1%, 소재주는 0.7% 각각 올랐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0.6%, 금융주는 0.3%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미 유통업체인 타깃이 실적 쇼크에 21% 급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엔비디아는 0.8%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7% 하락했다. 테슬라는 1.2%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의 2% 목표치 회복을 위한 싸움이 일부 장애물에 부딪쳤다"고 진단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12월 금리인하는 불확실하다”며 “추가 인하 시기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2달러(0.75%) 낮아진 배럴당 68.8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50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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