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미-러 긴장 완화 속 1390원 초반대 하락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낮은 139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3.0원 낮은 1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린 106.0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139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간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 것을 소화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내린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보였다.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내릴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슈미드 총재는 이날 오마하 상공회의소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대규모 재정적자가 더 높은 금리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에 따른 안전선호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양국 긴장이 완화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0일 달러/원은 동유럽 지정학 우려보다 성장주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주목하며 1,390원 지지선 2차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밤사이 시장은 러시아 핵 사용 기준 완화 개정보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에 주목, 기술주 랠리로 이어졌다. 이에 어제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개선될 확률이 높으며 커스터디 매도로 이어질 경우 환율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동유럽 지정학 리스크 변수, 수입결제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매수세 강화, 역외 롱스탑, 수출업체 네고 유입에 1,39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