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저가 매수세 지속으로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유로화가 강해진 점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다만 기대 이상 미 주택지표 덕분에 달러인덱스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낮아진 106.2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7% 높아진 1.0591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적 긴장 심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요아킴 나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44% 오른1.267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2% 상승한154.68엔에 거래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전일 강연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두고 확실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내린7.231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기대에 테슬라가 급등한 점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점도 안도감을 심어줬다. 다만 이틀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지수들 오름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3389.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1.69포인트(0.60%) 상승한 1만8791.81을 나타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발표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4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44를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우려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14달러(3.19%) 높아진 배럴당 69.1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26달러(3.18%) 상승한 배럴당 73.3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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