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 10월 수입물가 전월비 0.3% 상승...3개월 만에 반등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 10월 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15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예상치인 0.1% 하락을 웃돈 가운데 8월(-0.3%), 9월(-0.4%)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0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상승해 한달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0.1% 하락해 2월(-0.9%)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바 있다.
수입물가의 예상치 못한 반등은 부분적으로 9월 7.5% 급락했던 연료수입 가격이 10월 1.5% 반등한 데 기인했다.
연료수입을 제외한 수입물가는 비연료 산업용품 및 자재, 자본재, 소비재 및 자동차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두 달 연속 0.2% 상승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수입물가는 예상보다 큰 폭의 연료 가격 상승이 오름세를 주도하면서 깜짝 반등했다"며 "최근 몇 주 동안의 유가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다음 달 보고서에서는 상승세가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0.8% 상승하면서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 하락했지만 9월(-1.9%)보다는 낙폭을 축소했다.
수출물가 반등은 9월 0.9% 상승에 그쳤던 농산물 수출가격이 10월 들어 2.0% 급등했기 때문이다. 비농산물 수출 가격도 9월 0.8% 하락한 이후 10월 들어 0.6% 반등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