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연준 로건 “추가 금리인하 필요...불확실성 큰 만큼 신중한 속도로 가야”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면서도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신중한 속도로 가야함을 강조했다.
그는 13일 캔자스시티와 댈러스 준비은행이 공동 주최한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현 시점에서는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가까워지더라도 연준이 궤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 가지 위험을 지적했다.
로건 총재는 "FOMC가 여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더 많은 금리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얼마나 많은 인하가 필요한지, 얼마나 빨리 이뤄저야 할지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광범위하게 이뤄졌지만 물가 압력이 아직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하락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수요 또는 공급 충격이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가속화될 수 있다고 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두 달 만에 75bp 이상 상승한 것은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은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더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이 경제에 부담을 주지도 부양하지도 않는 중립금리 수준이 이전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확한 수치로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널리 인용되는 모델에 따르면 중립 연방기금 금리는 2.74%에서 4.6% 사이이다.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 중간 지점은 이 범위의 최상단에 있다"고 말했다.
일부 경제지표가 근본적인 약세의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균형에 가깝거나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거친 바다를 항해한 끝에 우리는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FOMC의 목표인 해안에 도달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정박하지 않았고, 다시 바다로 내몰리거나 경제를 너무 강하게 부두에 밀어 넣을 수 있는 위험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