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3 (월)

반도체·삼성전자 주가, 경기 침체 우려까지 반영한 수준...PBR 16년 초 이후 최저 - 대신證

  • 입력 2024-11-13 08:2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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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반도체와 삼성전자 주가는 과거 업황·실적 악화 수준을 넘어 경기 침체 우려까지 상당부분 선반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KOSPI 레벨다운 중심에 위치한 반도체, 삼성전자는 고점대비 35.2%, 39.6% 폭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또한 23년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특히 삼성전자의 선행 PBR은 0.88배로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불안심리 진정, 불확실성 완화만으로도 한국의 반도체와 주가지수는 반등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KOSPI와 반도체, 삼성전자의 지수, 주가 수준은 8월 경기침체 우려, 과거 업황·실적 악화 부담을 선반영한 수준에 위치해 있다"면서 "불안심리 진정, 불확실성 완화만으로도 언제든 반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정점을 지나는 가운데 향후 주목할 부분은 매크로 환경이 투자심리를 진정시켜줄 수 있을지 여부"라며 "13일, 14일에 발표되는 미국 10월 CPI와 PPI 결과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기저효과에 의한 물가 반등이 예상된다. 예상치 하회 시 과도한 통화정책 우려가 완화되면서 채권금리·달러화 안정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15일에는 중국 10월 실물지표가 발표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8% 성장하며 2개월 연속 모멘텀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소매판매는 2.1%p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8%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 경우 소비개선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와 함께 고정자산 투자 3.5%(9월 3.4%), 부동산 투자는 -9.9%(9월 -10.1%)도 저점에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지 않는다면 KOSPI 저점 통과,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11월, 12월 KOSPI 수급 계절성인 외국인 선물 매수, 프로그램 매수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실적전망 하향조정이 진정되고,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수급 계절성이 유입된다면 23년 11월, 12월과 같은 KOSPI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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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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