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한 가운데, 보호무역 정책 우려가 여전히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관세 우려로 유로화가 약해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 상승한 105.5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 하락한 1.0654달러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우려가 유로화를 압박한 탓이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 높아진 153.69엔에 거래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발 랠리가 지속한 가운데, 업종별로 금융규제 완화 기대로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만 반도체주 불안 속에 지수들 상승폭은 전반적으로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만4000선을 돌파했다. 전장보다 304.14포인트(0.69%) 상승한 44,293.1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81포인트(0.1%) 오른 6001.35를 기록, 6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99포인트(0.06%) 높아진 19,298.76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3%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달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실망감 속에 수요 우려가 나타났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34달러(3.32%) 낮아진 배럴당 68.0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04달러(2.76%)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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