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발 랠리가 지속한 가운데, 업종별로 금융규제 완화 기대로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만 반도체주 불안 속에 지수들 상승폭은 전반적으로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만4000선을 돌파했다. 전장보다 304.14포인트(0.69%) 상승한 44,293.1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81포인트(0.1%) 오른 6001.35를 기록, 6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99포인트(0.06%) 높아진 19,298.76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35.34포인트(1.47%) 상승한 2434.98을 기록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1.8%, 금융주는 1.4% 각각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0.9%, 부동산주는 0.8%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JP모간체이스와 골드만삭스가 1% 및 2.2% 각각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1%, 씨티그룹은 1.7% 각각 올랐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는 9% 뛰었다. 반면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우려로 엔비디아는 1.6%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 급락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4.3bp 내린2.328%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우려가 분트채 수익률을 연일 압박하는 모습이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427%로 1.7bp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3%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달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실망감 속에 수요 우려가 나타났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34달러(3.32%) 낮아진 배럴당 68.0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04달러(2.76%)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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