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트럼프 효과' 머스크의 테슬라, 시가총액 1조$ 돌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테슬라 주식가격이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에서 8%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 종목은 전장 종가보다 8.19% 급등한 321.2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주에만 약 29%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테슬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선거기간 내내 트럼프의 핵심 동맹으로 활동하며 친트럼프 캠페인에 최소 1억300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이날 8% 급등으로 테슬라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1조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테크주 클럽에 다시 합류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2021년 10월에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잠재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테슬라를 비롯한 다른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역량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역동성은 앞으로 몇 년간 중국 전기차 업체(BYD, Nio 등)를 계속 밀어낼 가능성이 높은 관세 인상과 더불어 전기차 세금 인센티브 철회라는 환경에서 머스크와 테슬라에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예전 연방 전기차 세금 공제 7500달러를 삭감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세액 공제는 역사적으로 테슬라 차량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
머스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저가 차량과 자율주행의 도래로 인해 내년 성장률이 20~30%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최선의 추측"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