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속적 금리인하 속에 대선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국채 수익률 급락 속에 빅테크 종목들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전장보다 0.59포인트(0.00%) 하락한 43,729.34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5.99포인트(1.51%) 상승한 19,269.4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통신서비스와 정보기술주가 1.9% 및 1.8% 각각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1.6% 낮아졌다.
개별 종목 중 전일 15% 급등한 테슬라가 이날도 3% 추가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2.2% 상승, 신고가를 기록했다. 메타플랫폼도 3.4% 높아졌고, 알파벳과 애플도 2%대 상승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까지 이틀간 이어진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50%~4.75% 범위로 25bp 인하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고용시장이 대체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가 견고한 만큼 정책 중립 위해 서둘러 움직일 필요 없다”며 “12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지표가 어디로 이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 결과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없을 듯 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2만1000명(계절 조정)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전분기 대비 연율 2.2%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2.3%를 소폭 밑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전일 급등한 달러인덱스가 이날 대폭 조정을 받으면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7달러(0.93%) 상승한 배럴당 72.3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1달러(0.95%) 오른 배럴당 75.6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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