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 9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해 지난 5월 흑자로 돌아선 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전월대비 흑자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11.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고 9월 기준으로는 역대 3위였다.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지만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106.7억달러 흑자로 18개월 연속 흑자 추세가 이어졌지만 흑자폭도 전월 65.2억달러보다 크게 확대됐다.

수출은 616.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했다. 비IT품목의 감소세 확대에도 IT품목과 승용차가 증가하면서 12개월 연속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은 510.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다. 원자재가 감소 전환하였으나 자본재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지식재산권사용료 등을 중심으로 22.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전월보다 적자폭을 확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0.9억달러 흑자를 보여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 폭도 한 달 만에 재차 확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126.8억달러 증가해 지난 5월 증가 전환 후 5개월 연속 증가했고 증가폭도 크게 확대됐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24.7억달러 증가해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직접투자는 14.4억달러 증가해 석 달 연속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75.0억러 증가했지만 폭은 축소됐다.

채권투자(+39.9억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주식투자(+35.2억달러)가 미국 주가 상승세 지속에 따른 일부 투자자의 차익실현성 매도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13.0억달러 줄어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채권투자(+41.3억달러)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꾸준히 증가했지만 주식투자(-54.3억달러)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감소폭을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파생금융상품은 6.9억달러 감소했다.

기타 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 수출 관련 미수금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하며 65.3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차입, 해외증권투자 관련 일시경과성 부채 등이 늘면서 53.1억달러 증가해 증가폭을 확대했다.

준비자산은 23.3억달러 증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