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달러/원 전망] '트럼프 당선' 달러지수 1.6%↑...1400원 전후 시작할 듯

  • 입력 2024-11-07 07:3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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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1400원 전후 수준으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2기를 앞둔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딩이 강화됐다.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3대 주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도 이날 한때 7만6000달러를 웃도는 등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6% 초강세를 나타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하게 나타났다.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재정적자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64% 높아진 105.1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1.81% 낮아진 1.073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19% 내린 1.288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97% 오른 154.6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1.42% 상승한 7.202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0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5%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과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 관측이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 규제 철폐 기대 등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테슬라와 비트코인,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71달러 대에 머물렀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압박했으나, 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9.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6.20원)보다 4.4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90원 후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과 당국 개입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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