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지금 속도라면 엔비디아의 시총 1위 기업 등극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오한비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주도 산업 및 그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3파전은 전 세계 산업을 AI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이 중 AI 산업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단연 두드러진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넘어 이후 8개월 만인 지난 3월에 2조달러를 돌파했고,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달러를 넘어섰다.
오 연구원은 "이제는 시간문제인 엔비디아의 시총 1위 등극은 주식시장 전반에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과거 사례 참고 시 시총 1위 기업 역전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험적으로 시총 1위 기업의 변동은 해당 종목은 물론 주식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이었다. 1990년 이후 구간에서 시총 1위 기업이 역전됐을 때 S&P500은 향후 6개월간 평균 4.3% 올랐고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11.1%에 달했다"고 밝혔다.
버블 붕괴 시기를 제외하면 6개월,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5.7%, 15.7%로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총 1위에 새로 등극한 종목의 경우 6개월, 12개월 이후 평균 수익률은 각각 17.5%, 25.5%를 기록해 시장을 아웃퍼폼했다. 역시나 테크 버블 붕괴 발 약세장을 제외한다면 해당 수치는 각각 18.1%, 31.4%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현재 AI에 대한 의구심이 잔존하고 주가 상승세가 이미 상당 부분 전개된 상황에서 아웃퍼폼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시총 1위에 새롭게 등극하고 주도력을 1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한 종목들은 1위 등극 시점부터 꾸준히 지수를 아웃퍼폼했고, 1위 등극 후 12~15개월 차에 시장대비 초과 성과가 정점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시총 1위 역전은 주로 강세장에서 나타났다. 테크 버블 붕괴 시기(GE)를 제외하면 시총 1위 주도주가 바뀌었던 시기는 각각 90년대 장기 강세장(엑손모빌, GE, 마이크로소프트), 중국 부흥기(엑손모빌), 애플 모바일 혁명(애플), 16년 IT 강세장(마이크로소프트, 애플)으로 대체로 강세장에서 발생했다.
그는 "현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의 3파전은 기업 혁신 경쟁이 치열하고, AI 혁명이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측면에서 시장 전반에 긍정적"이라며 "시총 1위에 새로 등극한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은 향후 1년간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각에서 시총 상위 종목들에 대한 쏠림 우려를 제기하지만, 이들의 이익 기여도 역시 구조적으로 높아지는 배경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 상위 종목들은 시총뿐만 아니라 이익 비중도 역사적 고점 수준에 위치하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시총 1위 등극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엔비디아 시총 1위 달성은 시간 문제...1위 등극할 종목 매수는 역사적으로 확률 높은 전략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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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1위 달성은 시간 문제...1위 등극할 종목 매수는 역사적으로 확률 높은 전략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