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경계심이 나타났다.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59포인트(0.61%) 하락한 41,794.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11포인트(0.28%) 내린 5,712.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9.93포인트(0.33%) 떨어져 지수는 18,179.98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1.2%, 통신서비스주는 0.9% 각각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1.9%, 부동산주는 1.1%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다우지수 편입 호재에 1% 가까이 올랐다. 반면 메타플랫폼과 아마존, 알파벳은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역시 0.5% 내외로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공화당 표밭인 아이오와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모인레지스터-미디어컴 아이오와가 지난 10월 28~31일 808명 아이오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이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4%포인트 앞지른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당초 다음달로 예정됐던 원유 증산을 한 달 미루기로 한 점이 호재로 반영됐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98달러(2.85%) 높아진 배럴당 71.4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98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75.0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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