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3 (월)

(상보) 엔비디아, 8일(현지시간)부터 다우지수 편입...인텔 대체

  • 입력 2024-11-04 08: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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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엔비디아, 8일(현지시간)부터 다우지수 편입...인텔 대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엔비디아 주식이 8일(현지시간)부터 인텔을 대체해 다우지수에 편입된다.

이는 AI 호황과 반도체 산업의 주요 변화를 반영하는 다우지수의 지각변동이다.

1일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와 인텔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정규장에서 2% 상승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3% 상승한 반면 정규장에서 8% 급등한 인텔은 시간외에서 2% 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약 240% 급등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170%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상장 기업 중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3조달러로 불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아마존 등 기업들은 AI 사업을 위한 컴퓨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H100과 같은 엔비디아의 GPU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엔비디아 매출액은 지난 5개 분기 동안 매 분기마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중 3개 분기에는 최소 세 배 이상 매출액이 급증했다.

엔비디아 합류로 이제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서는 기술 기업 6개 중 4개 기업(애플, 엔비디아, MS, 아마존)이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다우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두 기업은 알파벳과 메타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인텔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랫동안 PC 칩의 지배적인 제조업체였던 인텔은 이제 시장 점유율을 AMD에 빼앗겼다.

AI 분야에서는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가운데 인텔 주가는 올들어 제조 문제와 중앙 프로세서에 대한 새로운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초 48달러 수준에서 현재 23달러까지 하락했다.

인텔은 지난달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9월 28일 이사회 감사 및 재무 위원회가 직원 수를 1만6500명 줄이고 부동산 공간을 줄이는 등 비용 및 자본 감축 활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감원 계획은 8월에 이미 발표됐고, 구조조정은 내년 4분기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인텔의 데이브 진스너 CFO는 "재고 정상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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