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대선 D-1' 폴리마켓서 트럼프 당선 확률 54%로 뚝...해리스 46%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현재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확률이 54%로 뚝 떨어졌다. 카멀라 해리스 당선 확률은 46%로 급반등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당선 확률이 67%에 해리스 당선 확률은 33%로 격차가 34%p에 달했던 것이 며칠 만에 8%p로 좁혀진 것이다.
한편 사용자가 선거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5개 플랫폼 배당률 움직임을 추적하는 사이트인 'Election Betting Odds'에 따르면, 해리스의 베팅 시장 내재 승률은 1일 오후 42.4%로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반대로 8일 만에 최저치인 57.2%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지만 사용자당 베팅 한도가 비교적 낮은 폴리마켓 경쟁사 칼시와 프리딕트잇에서도 해리스는 가파른 반등세로 트럼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칼시는 해리스의 승리 확률을 45%로 책정해 수요일 최저치인 35%보다 10p 상승했다. 프리딕트는 이번 주 최저치인 41%보다 상승한 49%의 내재 배당률을 해리스에게 부여했다.
파이브써티에잇의 여론조사 기반 모델에서 해리스가 승리할 확률이 52%인 반면, 트럼프가 승리할 확률은 48%이다. 다른 여론조사 기반 모델에서는 베팅 시장보다 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데 이코노미스트는 51% 대 48%로 트럼프의 우세를 전망했다.
플랫폼들은 특정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베팅을 받고, 배당금은 베팅 당일의 시장 내재 배당률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배당률이 50%인 후보에게 100달러를 베팅하는 경우, (베팅 사이트가 받는 수수료를 고려하지 않을 시) 해당 후보가 승리하면 약 100달러의 수익을 얻게 된다.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선거 베팅은 인기 있는 논의 주제가 됐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사용자들의 예측이 맞으면 금전적 인센티브를 받는다는 점에서 실제 선거 결과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시장으로 선전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개인 트레이더가 이상한 움직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의문을 제기했다.
폴리마켓의 고문인 네이트 실버는 "이러한 베팅을 하는 인구통계가 정치적으로 오른쪽으로 기울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쪽으로 확률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로빈후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와 같은 기존 브로커들도 자체 선거 베팅 플랫폼을 출시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와 트럼프가 매우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