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호조와 낙관적 전망을 공개한 아마존과 인텔 급등이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에 크게 미달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여파로 데이터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73포인트(0.69%) 높아진 42,052.1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35포인트(0.41%) 오른 5,728.8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4.77포인트(0.80%) 상승한 18,239.92를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주간으로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0.2%, S&P500은 1.4%, 나스닥은 1.5% 각각 내렸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2.3%, 부동산주는 1.1% 각각 내렸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2.4%, 정보기술과 헬스케어주는 0.6%씩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인텔이 7.8%, 아마존이 6.2%, 보잉이 3.5% 각각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1.99%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1% 높아졌다. 반면 인공지능(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이날도 10% 이상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고용이 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자, 예상치 10만건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10월 실업률은 4.1%를 유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8월과 9월 수치는 기존보다 총 11만2000명 하향 수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내리며 예상치(47.6)를 하회했다.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7개월 연속 하회한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를 유지했다. 사흘 연속 오른 것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재보복 가능성 등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미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유가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3달러(0.33%) 높아진 배럴당 69.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9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73.1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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