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BoJ, 연말연초 금리 추가 인상 가능할 것 - NH證

  • 입력 2024-11-01 08:5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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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연말연초 BoJ의 금리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정 연구원은 "비록 일본의 대내 경기 여건은 완만해지고 있으나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BoJ의 점진적 정상화를 지지해줄 수 있는 요인은 연정 내각 구성 여부"라며 "중의원 선거 이후 킹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국민민주당은 전기·가스비 보조금 등 민생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국민당의 정책들을 11월 추경에 포함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가계 부양책 및 임금 인상에 대한 정책 드라이브가 커질수록 BoJ의 금리인상 여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또한 지난주 우에다 총재는 미국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임금-물가 선순환 위해선 내년 임금인상률 중요

BoJ는 전날 10월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25% 동결을 단행했다.

9월 회의에서 BoJ는 환율 변동이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엔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번 회의에서 BoJ는 물가 전망을 대체로 유지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y-y)은 FY24년 2.5%로 동결, FY25년 2.1→1.9%, FY26년 1.9%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153엔까지 상승한 달러/엔 환율을 가정하더라도 향후 1년간 월평균 엔화 변동률(y-y)은 최대 6%로 예상되며 2024년 4월 15%의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더불어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공급측 물가 상방 압력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BoJ 및 재무성 모두 엔화 개입에 대한 필요가 약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더 강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실질 임금 상승률 (+) 반전에 따라 임금-물가 선순환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10월 BoJ 가계 서베이에 의하면 향후 1년 임금과 소비 증가 전망은 오히려 반락했다.

그는 "BoJ의 소비 활동 지수 또한 2023년 이후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칸 서베이에서도 출하 가격 전망은 상승세가 일단락된 상황"이라며 "임금-물가 선순환이 더 공고해지려면 내년도 임금 인상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단칸 서베이상 중견 및 중소 기업의 노동력 부족 관련 인식은 저점을 형성한다는 점"이라며 "높아진 노동 비용을 감안해 수요가 낮아졌다"고 추정했다.

여기에 더해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은 FY23년 3%에서 FY24년 YTD 2.75%로 하락해 물가발 임금 인상 압력도 약해졌을 것이라고 했다.

비록 일본 렌고(노조총연)에서 올해와 동일한 임금 인상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난항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엔화 약세 카드가 두번은 안 된다면서 연말연초 금리인상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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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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