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아마존 주식 가격이 31일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하고 있다.

우리 시각 오전 8시 35분 기준, 이 종목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5.93% 오른 197.2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정규장에서는 3.4% 하락했다.

아마존 3분기 EPS는 1.43달러로 예상치 1.1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1588.8억달러로 예상액 1572.억달러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자회사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액은 274억달러로 예상액인 275억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광고 사업 매출은 143억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AWS 매출액은 컨센서스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매출이 33% 증가,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35% 증가하는 등 경쟁사에 비해선 성장세가 더딘 편이다.

아마존의 자본 지출은 작년 124.8억달러에서 올해 226.2억달러로 81% 급증했다. AI 제품을 구동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와 엔비디아 GPU 같은 장비에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자본 지출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올해 설비투자에 약 75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증가세는 실제로 생성형 AI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정말 이례적으로 큰, 어쩌면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라며 "주주들은 우리가 공격적으로 이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존은 4분기 매출액이 1815억~188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범위의 중간 지점은 1850억달러는 시장 평균 예상액인 1862억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