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반도체 중심 IT 이익 추정치 하향을 추세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반도체 EPS 상관관계는 2016년 클라우드 사이클 이후 뚜렷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관관계는 기술주 업황을 경기에 연동하는 특성 때문이라고 했다. 반도체 밸류체인의 고도화된 분업 관계상 과실을 서로 향유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에서 유의미한 실적 하향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국 반도체 괴리도 추세적으로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중국 저가 수출에서 자유롭지 않은 한국
노 연구원은 "올해 4월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을 겨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중국이 경제 성장률 방어를 위해 공급 과잉 문제를 키우고 있으며 해당 산업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면서 "중국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EU, 신흥국이 동반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제조업 생산 확대와 수출 단가 하락은 작년부터 동시에 맞물렸다. 올해 KOSPI 연간 고점은 7월 중에 형성했다"면서 "이후 수출 단가 하락과 지수 하락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이익은 중장기 관점에서 중국 소비 경기로부터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풀이했다.
그는 "과거처럼 중국 소비 증가에 따른 직접적 수혜주 찾기는 어렵겠으나 경상수지 정책 변화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자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대중국 수출연계상산은 IT마저도 빠르게 감소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상수지 정책 기조가 뚜렷하게 관찰된다면 최대 피해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 주식시장 상대적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품목별로는 공급 과잉이 심각했던 전력 반도체, 가전, 배터리, 건설기계, 철강, 태양광 모듈, 전기차에서 우호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을 듯하다"고 분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