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3 (월)

[자료] 현대차, Keep Calm and Carry On - 메리츠證

  • 입력 2024-10-25 08:2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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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2025년 실적 컨센서스 기준 PER, Tesla 68배 vs. 현대차 4배

- 전자는 전기차에서 작동될 물리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완성을 선포했고,

후자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 불량 품질비용을 발표

- 현대차 중장기 기업가치 평가는 스마트카 준비 역량에 연동될 것이며,

현대차 단기 기업가치 평가는 주주환원 (배당/자사주 매입) 강도에 좌우될 것

- 향후 5개월은 기다려왔던 주주환원을 차분하게 누릴 지점이라고 판단

■ 영업실적, 인건비 상승과 품질 비용 발생으로 부진

매출 43조원 (+5% YoY, 이하 YoY)으로 컨센서스 부합이다. 우호적 환율 (원/달러 +3%)과 SUV 판매 믹스 상승 (+1%p)으로 외형 성장 기록했으나, 판매량 감소 (-3%)가 세 분기 연속된 점이 아쉽다. HEV 판매량 증가 (+4.0만대)가 두드러졌으나, ICE 판매량 감소 (-6.7만대)를 상쇄할 만한 충분한 성과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HEV와 다른 방향을 보이는 BEV 판매 성과 (-0.5만대)의 전환점이 필요하다.

영업이익 3.6조원 (-6%), 지배주주 순이익 3.0조원 (-5%)으로 부진했다. 컨센서스를 각각 -8% 하회했다. 두 가지 영업비용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었다. 먼저 임금협상 (7월 타결) 결과에 따라 계획 대비 더 높은 인건비 지급이 결정되며 약 -4,000억원의 비용이 추가 계상됐다. 다음은 람다2 엔진 관련 품질 비용이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됐던 맥스크루즈 (MY2013-2019) 장착 엔진의 불량 우려 증가로 선제적 보증기간 연장 조치가 내려졌다. -3,192억원의 관련 비용이 판관비에 반영됐다.

■ 주주환원, 11월 공개 예상

2024년은 역대 최대 영업실적의 해이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영업실적 그 자체보다는 이로부터 공유될 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쏠려 있다. 현대차는 인도 IPO 상장 재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이라 언급해왔다. 인도 IPO는 지난 11월 22일 마무리됐다. 2025년 초에는 2024년 실적에 근거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전개된다. 인도 IPO에 근거한 자사주 매입은 11월 시작해 연내 종료를 전망한다.

향후 5개월은 실적보다는 주주환원이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는 다르다. 코로나, 반도체 공급, 인플레이션, 금리 등 복잡했던 외부 변수가 모두 정상화될 2025년이다. 그 사이 산업의 성격은 180도 달라졌다. 현대차의 메타플랜트, 스마트카 데모, 외부 협력 등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한 준비 여부가 기업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현 시점에서는 기존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유지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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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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