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가 이어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9월 초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전장보다 409.94포인트(0.96%) 하락한 42,514.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3.78포인트(0.92%) 내린 5,797.4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6.48포인트(1.6%) 낮아진 18,276.65를 나타내 엿새 만에 반락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재량소비재주는 1.8%, 정보기술주는 1.7%, 통신서비스주는 1.4% 각각 내렸다. 반면 부동산과 유틸리티주는 1%씩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2.8% 내렸다. 테슬라도 실적 발표 앞두고 2% 낮아졌다. 애플은 2.2%, 아마존은 2.5%, 메타 역시 3.1% 각각 하락했다. 반면 기대 이상 실적을 발표한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4.%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최신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이 관할하는 12개 지역 경제 활동이 지난 9월 초 이후 대체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지역에서만 완만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97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8달러(1.42%) 낮아진 배럴당 74.9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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