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호실적 기대' 엔비디아 4.1% 급등 마감, 사상최고치 경신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엔비디아 주식가격이 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종목 주가는 21일 (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4.14% 오른 143.71달러를 기록했다.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월가의 엔비디아 목표 주가 상향 조정 등에 동반한 강한 매수세로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BoA는 최근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를 기존 165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약 40%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oA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AI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리서치 회사인 CFRA도 지난주 엔비디아 목표가를 139달러에서 160달러로 높인 바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주가가 148.37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AI 사용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업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인프라 시장이 지금부터 2027년까지 10배 성장하고, 기업들의 AI 자본지출 규모가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술 강세장이 AI 혁명이 이끄는 다음 단계에 접어들면서 2025년 기술주 주가가 20% 더 상승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며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연착륙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또한 AI에 대한 기술 지출은 이제 막 기술 부문의 해안에 도달하기 시작한 세대적 지출 주기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0월 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랙웰 칩 수요가 미쳤다(insane)"며 "모두가 가장 많이, 가장 먼저 블랙웰 칩을 갖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AI칩 시장은 올해 99%, 내년 7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EPS는 전년 동기보다 84% 늘어난 0.7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3% 늘어난 331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약 67명의 애널리스트가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을 냈다. 7명은 '홀딩' 등급을 유지했고 단 1명 만이 주식 매도를 추천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