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 주식 가격이 10%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종목 주가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9.79% 오른 205.84달러를 기록했다. TSMC 주가는 올들어 1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TSMC는 이날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2024년 매출 성장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이에 글로벌 칩 수요와 AI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TSMC 주식을 향한 매수세가 강해졌다.
TSMC는 3분기 순이익은 3253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4% 급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261~269억달러로 제시해 예상액인 249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도 TSMC 강세에 연동해 상승했다. 엔비디아(0.9%), 브로드컴(2.7%), ASML(2.5%), Arm홀딩스(1.4%)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퀄컴은 0.2% 소폭 하락했다.
TSMC 주도록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0.95% 상승한 5204.81포인트를 기록했다.
SOX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15일 ASML의 실적전망 하향 이후 5.3% 급락한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