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7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2.60원)보다 2.30원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대선을 약 3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기대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영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높아진 103.59에 거래됐다.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확률은 60%에 육박,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40%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3% 낮아진 1.0856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 기대가 크다.
파운드/달러는 0.72% 내린 1.298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1.7%로,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영란은행(BOE) 목표치인 2%를 밑돌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9% 오른 149.7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7.138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1% 약세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