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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지표 부진 속 반도체주 급락...소폭 상승 시작할 듯

  • 입력 2024-10-16 08:1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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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지표 부진 속 반도체주 급락...소폭 상승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위험회피 영향으로 소폭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뉴욕 제조업지수와 국제유가 급락 그리고 반도체주 급락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현황지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23.4포인트 급락한 마이너스(-) 11.9로 집계돼 예상치 3을 크게 밑돌았다. 신규 주문 지수가 19.6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한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뉴욕대 대담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점진적 하락을 유지하고 노동시장이 지속가능한 속도를 이어간다면 연내 한두 차례 인하가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주 제조업 지수 부진 속에 전일 강세폭을 되돌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낮아진 103.24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0% 하락한 1.0889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지난 9월 도매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 예상치(+0.2%) 밑돈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05% 높아진 1.306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맞춰 달러/엔은 0.34% 내린 149.2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8% 오른 7.136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춘 것이다. 장 초반 뉴욕 제조업지수 부진으로 하락 반전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 실망에 따른 16% 폭락이 기술주 전반을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4%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급락했다. 중동발 공급차질 우려가 줄어든 점이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2.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1.30원)보다 3.2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에 연동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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