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5일 "지금은 다시 미국경제가 노 랜딩, 즉 착륙도 하지 않을 정도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여삼 연구원은 "고용지표 하나만으로 미국경제에 대한 판단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해프닝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미국 증권사를 중심으로 다수의 전망기관들이 올해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만 해도 올해 매 분기 100bp 이상 하향 → 상향 → 하향을 오가고 있다"면서 "예측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미국 성장률 전망만 해도 시장 컨세서스뿐만 아니라 연준조차 1%p 이상 아니 2%p 가까이 미스를 할 정도로 펀더멘탈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연준의 과도한 긴축으로 경기가 둔화될 공산이 크다고 봤지만 미국 정부의 확대재정은 미지근한 물이 아닌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효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물가가 안정되는 현 시점에서 이제 정부보다는 연준의 시간이라고 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대선 이후 많은 공약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재정을 무리하게 활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통해 공급하는 유동성은 재정정책보다는 간접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때문에 금융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질 것인지 확인할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 400bp 확대까지는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를 높일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조정 시 매수 대응 등 아직 기회가 많을 수 있다. 그렇지만 고정금리가 대세인 미국에서 금리인상의 후유증은 인상 직후가 아닌 3년 정도 시차를 두고 유입된다"면서 "2025년은 역전된 장단기금리차 부담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인 것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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