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기업들 호실적 지속 기대가 큰 가운데,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대형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3,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장보다 201.36포인트(0.47%) 상승한 43,065.2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82포인트(0.77%) 오른 5859.8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9.75포인트(0.87%) 높아진 18,502.69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4%, 유틸리티주는 1.3% 각각 올랐다. 반면 에너지주는 0.1%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2.4%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보택시 데이 행사 후 급락했던 테슬라는 0.6% 반등했다. 반면 글로벌 인력 10% 감원 계획을 발표한 보잉은 1.3%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은 이날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17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오름폭이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1.3bp 오른 2.281%를 기록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앞으로 금리인하는 더 신중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스탠포드대학 콘퍼런스 연설에서 “경제지표들을 보면 경기가 바라는 만큼 둔화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엿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JP모간과 웰스파고 실적 발표와 함께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했다.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블랙스톤 등 주요 금융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기술 기업인 넷플릭스, 프록터앤드갬블(P&G), 존슨앤존슨(J&J), 유나이티드항공,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30개 곳이 시장 기대를 평균 5%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분기의 3% 상회보다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번스타인은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이전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하락, 배럴당 73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수요 예상치를 또다시 하향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73달러(2.29%) 급락한 배럴당 73.8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58달러(2.00%) 밀린 배럴당 77.46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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