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향후 민간소비는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은 명목임금 상승,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등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개선됨에 따라 점차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는 정액급여 상승률이 장기평균 수준(3.5%)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기업실적 개선 영향으로 특별급여도 회복되면서 명목임금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의 자영업자 업황 부진이 소비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높은 물가수준, 가계부채 증가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소득개선 지연과 여타 구조적 요인 등에 영향 받아 그간 더딘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팬데믹 이후 누적된 물가상승이 필수재 지출 비중이 큰 취약계층(고연령·저소득가구 등)을 중심으로 민간소비 회복 지연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소비여력 개선을 제약했고, 지난해 기업실적 부진의 영향, 자영업자 업황 부진 등으로 가계의 소득개선이 지연됐다고 했다.
한은은 "고령화 등으로 경제전반의 소비성향이 낮아지는 등 인구구조 변화 역시 소비 회복을 구조적으로 늦추는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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