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외환-개장] PPI 예상 하회 vs 美금리 반등...2원↑

  • 입력 2024-10-14 09:1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개장] PPI 예상 하회 vs 美금리 반등...2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오른 135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1.85원 높은 135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103.1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보합세를 보인 데 연동하며 소폭 상승해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PPI와 점진적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연준 관계자 발언을 주목했다.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면서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9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올라 전월(+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점진적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강하고 안정적인 상태에 있지만, 앞에 유의미한 위험이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생산자물가 둔화에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자 달러인덱스도 보합 수준으로 올라서는 모습이었다. 점진적 금리인하를 강조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달러/원은 강달러 부담 완화 속 1,350원 저항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지난 주 달러화 반등 여파로 환율이 1,350원 수준에 근접하면서 상단 저항선 확인 구간에 진입했다. 연말 북클로징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 조짐이 관찰된 가운데 총알을 아껴뒀던 네고 물량 유입 여부가 단기 고점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주말간 발표된 중국 주택경기 부양책 효과가 위안화 강세로 반영되고, 위험선호 분위기 회복에 코스피가 상승할 경우 수출업체 이월 네고도 고점매도, 추격매도 형태로 물량을 소화하며 1,350원 방어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방을 경직시키는 재료이다.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1,350원 초반에서 수출업체 네고,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막혀 고점을 확인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1,340원 후반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