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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국 PPI 예상 하회 vs 금리 반등...달러지수 보합세

  • 입력 2024-10-14 08: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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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약보합 한데 연동하며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PPI와 점진적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연준 관계자 발언을 주목했다.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면서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9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올라 전월(+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점진적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강하고 안정적인 상태에 있지만, 앞에 유의미한 위험이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생산자물가 둔화에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자 달러인덱스도 보합 수준으로 올라서는 모습이었다. 점진적 금리인하를 강조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낮아진 102.9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5% 내린 1.093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4% 높아진 1.306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0% 오른 149.1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하락한 7.0716위안에 거래됐다. 주말에 나올 중국 재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주목을 받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돈 미국 생산자물가(PPI)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안도감이 나타났다. JP모간·웰스파고 등 은행주 호실적도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75달러 대에 머물렀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한 터라 이날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7.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9.50원)보다 0.2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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