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3 (월)

(상보) 빌 그로스 "주식시장 사상최고 경신 행진, 느려질 듯"

  • 입력 2024-10-11 09:3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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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빌 그로스 "주식시장 사상최고 경신 행진, 느려질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원조 채권왕인 빌 그로스가 주식시장의 사상최고 경신 행진이 느려질 듯 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투자 전망에서 "약세장은 아니지만 더 이상 강세장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지난 5년 동안 미국주식 가치를 거의 두 배로 끌어올린 랠리가 꺾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낮지만 긍정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로스는 "주식시장에 대한 노출을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채권에 일부 비중을 두고, 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S&P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랠리의 동력이 고갈될 수 있다는 경고가 계속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아직은 소수지만 점점 더 많은 시장 관계자들이 주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AI기술 열풍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다가오는 미국 대선이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시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높은 밸류에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불가능한 정부 적자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연준 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AI 투자 지출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그로스는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11월 5일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민주당이 의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할 경우 법인세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워렌 버핏이 현재 기록적인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보도도 앞으로의 험난한 길에 대한 경고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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