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6 (일)

[달러/원 전망] 强달러 vs WGBI 편입...보합세 시작할 듯

  • 입력 2024-10-10 07: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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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 의사록과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대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50bp 인하를 두고 내부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참석자가 50bp인하를 선호했지만, 일부는 큰 폭 인하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달 빅컷(50bp 금리인하) 이후 앞으로는 더 점진적인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은 파이낸셜타임스 증권거래소(FTSE) 러셀의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이 결정됐다. 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하반기 정기 시장 분류에서 내년 11월부터 한국을 'WGBI'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금융시장 인프라를 정비한 후 내년 'WGBI' 편입돼 수백억달러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달 금리동결 베팅 증가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7% 높아진 102.9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9% 낮아진 1.0939달러를 나타냈다. “다음주 금리인하 가능성이 꽤 크다”는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라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31% 내린 1.306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8% 오른 149.3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상승한 7.092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로 올라 상승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주중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주목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금리인하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웠지만, 시장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73달러 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약세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휴전 가능성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6.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9.70원)보다 0.9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연 동해 1340원 중반대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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