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중국 주식시장이 당국의 부양책으로 포모(FOMO)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전술적 비중 확대가 낫다"고 진단했다.
최원석 연구원은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중국 주식시장이 개장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부양책 패키지 발표 이후 홍콩H와 CSI300은 각각 30.5%, 25.5% 급등하며 포모 랠리를 이어갔다.
연휴 직전 거래일인 9월 30일 본토 A주 거래대금은 2.59조위안(약 490조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례 없는 거래량 폭증에 상해증권거래소는 시스템 이상 현상이 나타났고 일부 로컬 증권사 HTS는 거래중단 사태까지 발생했다.
투자자들에게 거듭 실망감을 안겼던 과거 반등 사이클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최 연구원은 "자산시장의 격한 반응은 결국 최고지도부의 결자해지(結者解之)에 기인한다"면서 "3대 금융수장(인민은행장, 증권감독거래위원장, 금융감독총국장)이 일제히 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불과 사흘 만에 정치국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전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례에 벗어난 정책 대응은 결국 시진핑 주석의 의중이 경기부양에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1) 통화완화, 2) 재정확대, 3) 부동산 부양을 중심으로 경제 회복에 집중해 '5% 성장'을 사수할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특이할 만한 사항은 직접적인 자산시장 부양에 나선 점"이라며 "금융당국은 장기투자자금 시장 유입 촉진, 상장사 자사주 매입 지원, 증시안정기금 도입 준비 등 광범위한 주식시장 부양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유동성 함정"이라며 "정책 실기가 야기한 투자자 신뢰 결여는 국채와 은행예금으로의 극단적 자금 쏠림으로 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가치 급락은 소비 위축을 동반했다. 정부가 주식시장과 부동산 부양을 통해 유동성 정상화(relocation)에 나선 배경"이라며 "이는 중국 자산시장을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포모 랠리...中 주식 전술적으로 비중 확대해야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