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2% 넘게 급등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낮아진 102.5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5% 내린 1.097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4% 낮아진 1.307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4% 하락한 148.07 엔에 거래됐다.
경기부양 기대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낮아진 7.070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국가발전 개혁위원회(NDRC)가 8일 경제성장 진작을 위한 정책 조치들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5%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최근 고용호조로 다음달 ‘빅컷’ 기대가 크게 후퇴하면서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하는 등 국채 수익률 급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4% 가까이 뛴 유가가 물가 우려를 부추긴 점도 증시 악재로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1,954.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3.95포인트(1.18%) 밀린 17,923.90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7%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76달러(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88달러(3.69%) 오른 배럴당 80.93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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