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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중동 긴장 속 안전선호...6원↑

  • 입력 2024-10-02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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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0원 오른 1323.8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6.2원 높은 13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1.2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수축세를 지속한 미국 제조업 PMI와 이란 미사일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 확산 등을 주목했다. 이에 안전선호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전월보다 30만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 764만건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미국 지난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47.6)를 하회했다. 미국 지난 9월 S&P글로벌 제조업 PMI는 47.3으로 예상치(47.0)를 상회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중심부의 주요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보복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유로존 물가 둔화에 유로화 약세가 나타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일 달러/원은 중동발 리스크 오프에 고조된 달러 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상승을 예상한다"며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적인 군사충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가 가격에 반영됐다. 밤사이 뉴욕증시 급락, 달러지수 상승으로 위험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역내외 모두 달러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며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1,320원대 이월 네고 유입은 상단을 지지한다. 분기말 생각보다 매도세가 약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환율이 이틀 사이 1,300원에서 1,320원대로 급반등하면서 고점매도로 대응할 공산이 크다"며 "따라서 오늘 20원 가까이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업체 이월 네고에 상쇄되어 장중 1,320원 초중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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