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달러/원, 위안화 영향에 1310원대 진입...아시아 통화 강세 이이질 것 - 대신證

  • 입력 2024-09-30 09:01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중국 요인으로 인해 원화가 키를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주원 연구원은 "달러/위안 환율 하락폭 확대에 연동되며 달러/원 환율은 1,310원 대에 진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된다면 위안화 강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어 원화도 강세를 시현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연속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은 하락폭을 확대했으며,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경기 부양 소식과 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 또한 달러/원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경착륙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아시아 통화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하를 확인한 중국은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섰으며 일본은 차기 총리가 기존과는 다른 내수 중심의 경제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9월 정치국회의에서 시장 예상보다 큰 규모의 재정정책을 발표한 결과,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그는 "상하이시의 소비쿠폰 발행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여타 도시로 소비진작이 확산될 기대감도 상존한다. 부양책에 따른 경기개선 기대가 지속될 경우 달러/위안 환율의 7위안 대 하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환율 하락 추세가 지속돼 6위안 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향후 경기흐름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발표될 실물지표에서 중국 경기가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실망감이 유입돼 환율 하락폭을 되돌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정책 전환점에 위치한 일본은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가 당선됐다. 최근 훼손돼 있는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 이시바 차기 총리는 그간 유지해왔던 대기업/수출 중심에서 가계/내수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연구원은 "속도는 점진적이겠지만, 정책 정상화 과정이 지속되며 엔화 강세국면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위안화 및 엔화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원화도 이에 연동될 것"이라며 "다만 이는 미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환율에 고용지표의 영향 또한 상존할 것으로 보이며, 불확실성 및 경계심리가 해소돼야 하락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달러/원, 위안화 영향에 1310원대 진입...아시아 통화 강세 이이질 것 - 대신證이미지 확대보기


달러/원, 위안화 영향에 1310원대 진입...아시아 통화 강세 이이질 것 - 대신證이미지 확대보기


달러/원, 위안화 영향에 1310원대 진입...아시아 통화 강세 이이질 것 - 대신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