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3 (월)

중국당국, 관례 벗어난 정책대응...경기부양에 진심 드러내 - 신한證

  • 입력 2024-09-27 09:1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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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중국의 관례를 벗어난 정책 대응은 최고지도부가 경기부양에 진심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승웅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이 직접 주재하는 중앙정치국회의에서 고강도 부양책이 발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민은행이 부양책 패키지를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유례없는 부양책 속도전에 주식시장은 속등으로 화답했다.

경제 현안을 다루는 정치국회의는 통상 4월 말, 7월말, 10월 말, 12월 초에 개최된다

부양책은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재정지출 강화다.

신 연구원은 "중국은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 특별채권을 활용해 정부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통화정책 중심의 9월 24일 인민은행 부양책 패키지의 한계를 보완한 조치"라고 밝혔다.

기확정된 채권을 조속히 발행하고 내년도 특별채 한도를 앞당겨 발행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했다.

개인소득세 인하 등 감세 정책도 동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둘째, 통화정책의 강도를 확대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엔 ‘고강도 금리인하(有力度的降息)’ 표현이 처음 등장했다.

7일물 역레포금리 20bp 인하에 이어 추가적인 정책금리(MLF, LPR)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그는 "4분기 중 지급준비율 50~100bp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셋째, 중국 당국이 부동산 부양을 강화한다. 지도부는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방지하고 회복을 유도(止跌回稳)’하겠다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

또 주택구매제한 조정, 신규주택 공급 조절,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 대출 확대 등을 언급했다.

신 연구원은 "가장 강력한 부동산 부양 조치로 여겨지는 1선도시 주택구매제한 완화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도 정부의 부양 의지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기투자자금 시장 유입 촉진, 개인투자자 보호 등을 강조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서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도 강화해 주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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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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