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3 (월)

빅컷 빌미로 성장주 반격...AI 랠리, 반도체·서버에 이어 B2B S/W로 확산 조짐 - 신한證

  • 입력 2024-09-26 08:2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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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 빌미로 성장주 반격...AI 랠리, 반도체·서버에 이어 B2B S/W로 확산 조짐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AI 랠리가 반도체·서버에 이어 B2B S/W로 확산될 조짐"이라고 전망했다.

오한비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9월 FOMC에서 연준의 빅컷을 빌미로 성장주의 반격이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주목할 대목은 현재 IT 섹터 주가 반등을 견인하는 게 그간 AI 랠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소프트웨어 섹터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9월 들어 소프트웨어 섹터 주가는 3.8% 상승해 IT 섹터 내 주가가 가장 빨리 움직였고, 이익수정비율은 30.8%로 GICS Lv.2 전 업종 통틀어 가장 높아 강력한 이익 모멘텀도 부각된다"고 밝혔다.

우선 탑다운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이유는 1) 금리 인하를 비롯한 매크로 불확실성 해소, 2) 주도주 중심의 긍정적인 실적으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과거 하드웨어 혁신과 보급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을 촉발하는 구조는 IT 섹터 내 주가 강세가 확산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이었다"며 "현재의 경우 빅테크를 필두로 높은 가격을 감수하면서도 강한 투자 의지를 내비치는 가운데 기업들의 AI 클라우드 구축 수요로 클라우드/AI 솔루션/데이터 관리분석 등의 B2B S/W 부문으로 먼저 강세가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바텀업 관점에서의 B2B S/W 상승 이유는 크게 1) 고객사들의 지출 축소 흐름 마무리, 2) 멀티/하이브리드/프라이빗 클라우드 트렌드에 따른 작업 환경 전환 가속, 3) AI를 통합에 대한 초기 수요 강세 세 가지로 나뉜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마이그레이션(전환)을 뒷받침하는 SaaS/PaaS 업체가 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B2B S/W엔 오라클, SAP, IBM,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 팔란티어 등이 있다.

오 연구원은 이 중 IaaS와 SaaS의 균형있는 성장이 돋보이는 오라클과, AIP 플랫폼의 본격 확대와 함께 민간, 정부 부문의 수익 가시성이 높은 팔란티어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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